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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전엔 너무 심심했다. 진짜 나만 할게 이렇게 없나 싶었다. 호스텔에서 사람도 거의 마주칠 수 없었다..(개강 후에 급 많아짐) 홍콩 교환학생은 내 인생 가장 스트레스가 없던 꿀같은 시간이었지만 1월 첫 주는 힘들었다. 적응하기 힘든게 아니라 외로워서 아는 사람이 없어서 ㅋㅋ ㅜㅜ
나중에 물어보니 경나는 디즈니랜드, 마카오 다 가고 개강 후엔 바쁠거라 생각해서 열심히 다녔더라 (난 반대로 나중에 갈 곳이라 생각해서 아껴놨다)
지금 생각하면 샛벼리는 대체 뭐했을까..?싶다ㅋㅋ
'ㅅ'
여튼 그렇게 혼자 너무 심심하고 외로워서 오후 4시쯤 호스텔을 나왔는데 갈 곳이 없었다.. 그래서 주섬주섬 핸드폰으로 구글맵 검색을 했는데 학교근처에는 관광지가 없었다. 이때 알았다 학교근처에는 정말 뭐가 없다는 걸 ㅋㅋ
그래서 좌절하고 있을 때 샤롯이 나타났다!!!!!! 우연히 지나가다 나를 본거다 ㅋㅋㅋ 상황 설명을 하니 자신이 근처 템플과 맛집을 안다고 같이 가자고 했다. 그당시 샤롯이 주말엔 학원도 다니고 되게 바빴던걸로 아는데 너무 너무 고마웠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고마워서 학기 끝나고 샤롯에게 편지쓸 때 이 얘기도 적었다. 그 때 너무 고마웠다고 ㅜㅡㅜ
yellow line mtr인 경정철을 타고 어느 사원에 도착했다. 이름은 아직까지 모르지만.. 규모는 작은데 정말 이쁜 곳이었다 :-) 사람이 아예 없고 정말 고요해서 신기했던
그리고 처음으로 yuen long에 가서 홍콩 인생맛집을 만났다
kei kee dessert
중심지와 거리가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겐 안알려져 있는데 현지인들에겐 아주 유명한 곳이었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여기 교환학생 왔던 사람들은 다 가본 곳 ㅋㅋ
케이키 디저트에서 가장 대표적인 메뉴
망고모찌
정말 정말 맛있다. 모찌가 유명한 일본보다 훨씬 맛있었다 망고가 진짜 달고 신선하고 크다. 냉장고에 보관되어있어서 엄청 시원하고 저 가루마저 고소고소!!!!
이 날 이후로 망고모찌를 먹기 위해 친구들과 다시 방문했는데 품절이라 2번이나 튕겼다... 4번째 방문 때 겨우 다시 먹어볼 수 있었다
이 날 내가 가장 좋아했던 메뉴인 닭날개!!
이때까지만 해도 홍콩 특유의 향신료때문에 제대로 밥을 못먹고 있던 터였는데 닭날개 먹고 눈이 띠용 ㅇ.ㅇ!!!!!! 샤롯한테 이거 너무너무 맛있고 한국음식 같다고 했다. 마늘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홍콩음식 하나도 안같고 한국음식 같다. 찜닭맛임
홍콩음식에 적응 못할 때 꼭 먹어야 한다.
진짜 이거 넘 좋아서 한국 친구들한테 거의 전도하고 다녔다. 안타까운건 5월에도 먹고 오려 했는데 날씨가 넘 더워져서 갈 엄두가 안나서 못먹고 돌아왔다....
이건 생망고주스에다 시원한 곤약면? 곤약국수같이 있는 것!
이것도 시원하고 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