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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링난대 첫 학식
홍콩에서는 학생식당을 칸틴 Canteen이라 부른다. 링난대는 칸틴이 한군데 뿐이지만 홍콩대학교나 폴리텍에 놀러갔을 땐 칸틴이 세군데 정도 였던듯 ㅜ 메뉴도 더 다양했다. 그래도 링난대 칸틴도 메뉴는 다양해서 잘 먹고 다녔다 사실 내 본교와 비교하면 김밥천국 수준으로 메뉴가 많았다..ㅋㅋ 본교는 학생식당은 무려 4군데지만 자주가는 곳 메뉴갯수는 3가지이기 때문에^^,,
저건 학생식당에 케이크를 팔아서 놀래서 찍은 사진. 심지어 1400원이었다. 하지만 5개월동안 한번도 먹지 않았다..(나중에 나올 것 같지만 칸틴 베이커리는 에그타르트가 존맛이다. 4홍딸로 600원인데 2천원하는 파바 에그타르트보다 훨씬 맛있당)
내 첫 학식이다 soya chicken이었군. 친구가 그나마 나았다고 추천해줘서 먹었는데 안 괜찮았었다 ㅠ 링난대를 떠나는 날에도 bbq pork&soya chicken을 먹었는데 친구가 놀랐다. 첫 학식, 마지막 학식 메뉴가 같았음에도 반응이 너무 달라서 (아 홍콩음식 못먹겠다... -> 아 이걸 다시 못먹는다니ㅜㅜ)
사실 저거 처음먹고 아.. 홍콩 생활은 망했구나 생각했다 ㅎ 콘지+쏘야치킨 이 내 입맛에 너무 안맞았었다 향신료향이 너무 난달까. 지금 생각해보면 홍콩 특유의 맛이 나는 요리를 향신료 초보자인 내가 이틀 내내 먹어서 그런 것 같다.
적응하니 너무 맛있어서 로컬애들이 칸틴 욕할때도 난 bbq pork 맛있다고 꿋꿋히 먹고 다녔당 특히 저 파 너무 맛있다 처음엔 이상하다고 느낀 맛의 주범인데 적응되니 저게 맛의 비결이었고 칸틴은 바쁠때면 저 파를 주지 않아 슬펐다고 한다..
하지만 교환학생 온 한국인들 중에 가장 칸틴을 안먹은 자가 나인거같다. 2월말까지 칸틴을 2번정도 갔다고 하니 다들 놀랬기 때문에. 저 때의 충격으로 꽤 오랫동안 안먹었던것 같다. 거의 스시익스프레스로 연명한 수준
이쁜 링난대. 내 본교는 너무 넓고 크고 건물만 많고 안이쁘기 때문에 처음에 링난대에 왔을 때 학교가 너무 이쁘다 생각했다. 작아서 단점이라는 사람도 있던데 나에겐 엄청난 장점이었음 졸업할 때쯤 되니 정문에서 단대까지 20분을 걸어야하는 큰 학교에 질리던 참,, 링난대는 아기자기하게 이쁘다
저녁엔 로컬애들하고 한국인 여러명과 칸틴2층에서 핫팟을 먹었다. 그당시에는 반정도는 입맛에 맞고 반정도는 쉣이었던듯,, 지금 먹으면 눈물흘리면서 먹을텐데 ㅜㅜ 그래도 유바튀김과 타로가 되게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