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격리일기 (8/19-25)
친구들, 동기들 남들 다걸릴때 나만 안걸리다가 드디어 걸렸다
17일 수요일 남친이 확진떴는데 주말에 같이 국물요리를 떠먹었으니 빼박이었음. 17일은 목이 살짝 불편한가?싶었고(자가키트 음성) 18일 낮에 일할땐 목이 많이 칼칼+기침 살짝나옴 이었는데 아침에 한 자가키트는 코-한줄 목-두줄 이어서 다시해보니 코, 목 둘다 한줄이라 잠복기였던듯
18일에 일하고 퇴근시간까지 버티다가 이번엔 진짜 코로나다 생각하고 집 들어왔는데 밤새 너무 아팠다. 한여름인데 추워서 전기장판틀고 기침을 너무 많이 해서 잠을 잘수없었다. 기침하다가 토기올라온게 한두번이 아님ㅠㅠ 오한에 온몸이 욱신거리고(전날 필라테스한 부분) 기침 3종세트가 밤새 미쳤다.. 그래서 밤에 자가키트 해봤는데 코는 한줄 목은 두줄나와서 하 이번엔 진짜 코로난데 내몸은 왜 계속 음성이 나오지 억울했다 (전 주에도 목이 살짝 아파서 자가키트 했는데 코-한줄 목-두줄 나와서 코로나다싶어 병원 신속항원, pcr 둘다했는데 음성이었음..)
밤새 앓다가 19일에 아 이건 코로나가 아니라도 출근불가다싶어 팀장님께 병원갔다가 출근한다 말씀드리고 (보통 출근하고 아침에 병원을 감) 병원가서 의사쌤한테 나 이렇게 아프다~~ 근데 코로는 계속 한줄이다 설명하니까 뚜렷한 두줄을 보여주셨다.. 내가 자가키트를 깊이 못해서 그런거라고 ㅠ 밤새 약없이 개고생했는데 ㅠㅠ
여튼 금요일~ 다음주 목요일까지 화장실+베란다 딸린 큰방에 격리되어있다
-확진전날:
미친듯한 기침(목아픔)+오한+몸살으로 밤새 올해 최대로 아픔
-확진첫날:
기침 다수+목 아픔. 그전날 너무 앓아서 아침 소고기죽/ 점심 남은 소고기죽 / 저녁 단팥죽 매끼 먹고 약먹었더니 어제보단 나음.
아파서 폰하고 자고 반복
-둘째날:
아침 엄마가 챙겨준 떡갈비랑 밥, 점심 무화과랑 마음샌드, 저녁 엄마가 사온 초밥, 배달시킨 막창 조금
확진 전날보다 훨씬 나음. 낮엔 우영우보고 낮잠 좀 자다가 밤엔 미뤄웠던 교환학생 정리함.
-셋째날:
아침 된찌 점심 아빠가사온 비빔냉면 저녁 떡갈비
나는솔로9기 좀 보고 교환학생 일기 마저씀
밤낮 바껴서 새벽 5시에 잠듦 기침 훨씬 나아졌다느낌
-넷째날:
월요일 약떨어져서 병원감. 훨씬 나아졌다하니 약 바꾼다함 (바꾸고나서 지금 5일찬데 기침 더심해짐;;)
아침 된찌 점심 서브웨이 저녁 X
나는솔로보고 미쏘랑 바이린샵 쇼핑하고 6시쯤 낮잠자다가 밤낮 바뀔거같아서 억지로 쭉 잠
저녁안먹고 약안먹어서 그런지 기침 엄청해서 10번넘게 깨고 힘들었음
-오일차:
아침 김찌 점심 알리오올리오 저녁 초밥 야식 라면
어제밤에 기침때문에 고통속에보내서 아침 일어나자마자 밥먹고 약먹음
목에 가래가 엄청 있는느낌들고 처음으로 기침하다가 아침먹은거 다 토함.: 약바꾸고 기침 더 심해져서 1일~2일차 기침은 원상복귀한거같음ㅠㅠ 기침안할땐 또 멀쩡함
새우탕 컵라면에서 국물 맛이 1도 안느껴짐.. 초밥은 맛 잘 느껴졌는데 싱거운거에 미각을 잃은듯
-6일차
아점 계란2알 저녁 김찌 간식 도넛
약 바꾼후로 기침이 넘 심해져서 병원 다시감. 약 처음이랑 동일하게 처방받고 붙이는 패치도 받음
조금 늦잠잔터라 교환학생 일기쓰고 토스 공부하고 나는솔로보니 시간 훅감 출근할 생각에 살짝 우울하기 시작..
-7일차
아점 샌드위치 저
약 처음이랑 동일한거 먹으니 거짓말처럼 기침 멈춤. 이제야 살만한데 출근하려니 죽을맛 ㅠㅠ 그래도 내일만 출근하면 주말이당~~! 호치민 숙소예약하고 토스공부하고 나는솔로보고 교환학생 일기쓰기